29.4km 구간에 29개 역으로 구성된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계양역에서 국제업무지구역까지 종점 간 운행 소요시간이 54분에 이른다.
교통공사는 주요 역에서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를 운영하면 운행 소요시간을 현재보다 10분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계획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때문에 급행열차 도입 사업은 검토 단계에서 사실상 중단됐다.
한 노선에 급행열차와 일반열차를 동시에 운영하려면 급행열차가 추월할 수 있도록 일반열차의 대피선로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
인천지하철의 경우 최소 3개 지점에 대피선을 건설해야 급행열차 운행이 가능한데 건설비가 1개 지점에 1600억원씩 총 4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운행 소요시간을 10분 줄이기 위해 수 천억원을 투자할 재정능력이 없다"며 "급행열차 도입 추진사업을 당장 추진하긴 어렵고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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