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액상 프로방스 지방에 거주하는 마리-도미니크 콜레가는 그의 18세난 아들이 여자친구의 아이폰 스크린이 폭발하는 바람에 유리 파편에 눈을 다쳤다고 13일 AFP에 밝혔다.
콜레가는 문제의 아이폰이 '쉿쉿' 소리를 내더니 스크린이 갑자기 폭발,유리 조각들이 날아갔다면서 자신의 아들이 크게 놀랐지만 다행히 실명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사고와 관련해 애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했다.
아이폰이 폭발 사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역시 애플사에서 제조하는 휴대용 MP3인 아이팟은 여러 차례 유사한 사고가 보고됐던 것으로 미국의 한 TV가 보도했다.
시애틀에 위치한 뉴스전문 채널인 KIRO는 지난달 말 상당수 아이팟에 갑자기 불이 붙으면서 연기가 발생, 부상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KIRO는 이어 애플사의 변호사들이 소비자안전위원회(CPSC)의 아이팟 관련 문서들에 대한 방송사의 접근을 차단하려 했다면서 800쪽 분량의 관련 문서에는 소비자들이 제기한 15건의 아이팟 화재 사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KIRO는 아이팟 화재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은 과열된 리튬 이온 전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CPSC는 그러나 아이팟 전체 사용량에 비춰 사고 발생 건수는 미미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애플사가 전지 기술을 바꾸면서 이러한 사고 발생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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