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폭우 사상자 6명…주택 680여채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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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폭우 사상자 6명…주택 680여채 잠겨
  • 송수현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7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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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가 쏟아진 16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호정리 전하울교
▲ 집중호우가 쏟아진 16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호정리 전하울교

[컨슈머타임스 송수현 기자]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6명이 다치거나 사망하고 주택 680여채가 물에 잠긴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213㎜의 비가 내린 충북 괴산군에서는 70~80대 남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사망 2명, 실종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북 청주시 낭성면과 미원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치면서 각각 1명씩 목숨을 잃었다. 충북 보은군 산외면에서는 77세 남성이 논에 물꼬를 보러 나갔다가 급류에 실족해 실종됐다. 경북 상주시 청계사 계곡에서는 60세 남성이 야영하다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번 폭우로 일시 대피했다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총 284세대∙517명이다. 지역별로 충북 315명, 충남 142명, 강원 50명 등이다.

청주에서는 주택 2채가 파손되는 등 충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686채의 가옥이 물에 잠겼다. 공장과 상가 16곳이 물에 잠겼고 차량 총 52대가 피해를 봤다.

농경지는 총 4962㏊가 물에 잠겼다. 이중 폭우가 쏟아진 충북 면적이 4215㏊에 달한다.

청주와 경기 안산, 세종에서는 총 99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537세대가 복구됐지만 나머지 세대에서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공공시설로는 괴산 지방도 1곳 등 도로 4곳이 유실되거나 토사에 덮였다. 청주 전하울교는 비로 인해 내려앉아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방유실 38개소, 산사태 2개소, 철도 선로침수 12개소의 피해가 발생했고 충북과 충남 지역 학교 14곳에서 침수나 토사 유입 피해가 났다.

현재 비 피해로 출입이 통제된 곳은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증평 하상도로 등이다.

속리산∙내장산∙치악산∙북한산 등 7개 국립공원과 172개 탐방로는 산행이 금지됐다.

국민안전처는 침수 피해 지역에서 배수에 나서는 한편 이재민에게 구호물자(312세트)와 모포(102개) 등을 지원했다. 폭우 동안 소방당국은 1619명이 현장에 출동해 655명을 구조하고 194건의 배수지원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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