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국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최고치 경신 '더민주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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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국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최고치 경신 '더민주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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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안희정 지사가 직무 긍정률 79%를 기록, 전국 시도지사 평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2017년 상반기 6개월간 전국 성인 2만3,291명에게 거주 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3%는 긍정 평가했고 32%는 부정 평가했으며 1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10%)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직무 긍정률 79%로, 2012년 이후 시도지사 평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사에 참여한 충남도민(871명) 중 9%만이 안희정 지사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희정 지사는 2014년 재선 이후 직무 평가에 큰 부침(浮沈)이 없었고 응답자 특성별 긍정률이 꾸준히 고르게 유지돼온 점 또한 특징이다. 올해 초에는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크게 주목받았다. 과거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최고 기록은 2012년 하반기 민선 5기 박맹우 울산시장이 기록한 78%였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안희정 지사의 뒤를 이었다. 김기현 시장 직무 긍정률은 65%로 16개 시도지사 중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 연속 소폭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조선, 자동차 등 울산의 주력산업 불황 장기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15년 상·하반기(73%·74%)와 2016년 상반기(71%)에는 긍정률이 70%를 넘는 등 취임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전국 시도지사 평가 선두였다. 

새 정부 첫 국무총리가 되면서 5월 12일 지사직을 사퇴한 이낙연 전 전남지사도 그 직전까지의 조사에서 긍정률 63%, 부정률 19%를 기록해 전국 상위권에 들었다. 전남지사 취임 첫 해인 2014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 50%, 2015년과 2016년 평균 55%, 2017년 상반기 63%로 도민들의 평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직무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최문순 강원지사(60%), 이시종 충북지사(59%), 박원순 서울시장(59%), 김관용 경북지사(58%), 송하진 전북지사(57%), 권영진 대구시장(56%)도 해당 시도민들로부터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위권에 속하는 권선택 대전시장(51%), 윤장현 광주시장(51%), 남경필 경기지사(50%), 원희룡 제주지사(50%)도 직무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다만 원희룡 제주지사의 경우 취임 초기인 2014년 하반기 긍정률 61%였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 같은 기간 부정률은 17%에서 40%까지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2016년 하반기 대비 2017년 상반기 직무 긍정률 상승폭이 큰 곳은 충남(+13%포인트), 광주(+11%포인트), 서울·전북(+9%포인트), 전남(각각 +8%포인트) 등이며, 이 지역 시도지사들은 모두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반면 작년 4/4분기 이후 국정농단, 탄핵, 올해 초 분당,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는 등 곡절(曲折)을 겪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시도지사들은 전국 긍정률 순위가 하락하거나 부정률이 늘었다.

참고로 민선 5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전국 평균은 2012년(1~12월, 임기 3년차) 기준 긍정 52%, 부정 25%였고 2013년(1~9월, 임기 4년차) 긍정 42%, 부정 25%로 임기 중반을 지나며 부정률은 큰 변화 없는 가운데 긍정률만 하락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 이번 한국갤럽 자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에 대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3,291명으로, 16개 시도별 최대 6,092명, 최소 288명이 포함됐다. 평균 응답률은 21%였으며 16개 시도별 표본오차 ±1.3~5.8%포인트로,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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