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등 15개 광역시·도에서 총 3만여명이 참가하는 '2017 세계노동절대회'를 동시다발로 연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2만여명 규모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은 '지금 당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날 집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조 활동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한다.
민주노총은 미리 공개한 대회사를 통해 "2020년,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하겠다는 공약 필요 없다. 지금 당장 하라는 것이 2000만 노동자의 요구"라며 "대선 직후 새 정부와 직접 교섭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최저 시급 인상 시위를 잇달아 벌인 알바노조와 광화문 인근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에서도 참석해 연대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20분부터 대학로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하고 해산한다.
행진 과정에서는 '노조할 권리'를 뜻하는 빨간 우산 400여개를 드는 퍼포먼스, 마트 노동자로 구성된 서비스연맹의 카트 행진, 재벌개혁을 요구하는 재벌 총수 상징물 행진 등이 이뤄진다.
이날 오전에는 청년과 아르바이트 노동자와 사회단체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사전행사도 예정됐다.
민주노총∙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민족대회 남북노동자 공동준비위원회'를 결성한다는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결성식에서는 북한 측 노조단체에 해당하는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의 연대사를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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