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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근혜 4차 옥중조사…'뇌물 혐의' 집중 추궁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4번째 옥중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10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파견했다.
수사팀은 오전 8시40분께 구치소에 도착했으며 준비 절차를 마치고 바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이 담당한다. 앞선 세 차례의 옥중조사 때는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가 박 전 대통령을 신문했다.
이 부장검사는 작년 하반기 특수본에 참여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을 비롯해 삼성과 최 씨 일가 사이에 오간 '거래'에 주목해 수사했다. 결과적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 프레임'을 도입하는 단서를 마련했다.
검찰은 그간 수사 내용을 토대로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할 세부적인 사실관계에 집중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틀에 한 번 꼴로 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조사 중이다.
10일 이후 한두 차례 더 조사하고 이번 주 후반, 늦어도 내주 초에는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기소가 임박한 만큼 검찰 조사는 법정 공방을 염두에 두고 박 전 대통령의 반박 논리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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