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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슈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기각되면 이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다만 국민들이 더 크게 분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7일 JTBC 뉴스룸의 대선 예비주자 검증코너에 출연한 문 전 대표는 탄핵이 기각되면 어쩔 것이냐는 손석희 앵커의 물음에 "탄핵이 기각 된다는 것은 상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기각 결정이든 탄핵을 인정하는 결정이든 정치인들은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그건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 몰상식이 많이 일어나지만 탄핵사유가 그야 말로 차고 넘친다. 헌재가 다른 결정을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가 "탄핵 기각이 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뒤엎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문 전 대표는 "국민들이 승복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탄핵이 기각 된다면 이건 탄핵을 원하는 민심과 동 떨어지기 때문에 국민들이 승복하지 못해 더 크게 분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여전히 대선후보 지지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전날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2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문 전 대표는 40.8%, 안 지사는 32.7%, 이재명 성남시장은 13.1%를 기록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6.7%였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선출 선거인단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유권자의 52.1%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경선 적극 참여층에서 28.4%의 지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