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28일 공식활동을 종료한다.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27일 오전 9시 30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황 권한대행이 특검으로부터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받은지 11일만의 입장발표다.
황 권한대행 측은 앞서 특별검사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련법에 따라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불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유감이다"라며 "의총을 열어 민주당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역시 이날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을 불허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황 권한대행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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