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인 김정남이 14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정남은 전날 오전 공항에서 여성 2명에게 독침으로 피살당했으며,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김정남은 1971년 5월 10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성혜림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이며,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남은 1980년대 구 소련의 모스크바를 거쳐 스위스에 유학, 제네바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나 졸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인민군 대장 계급을 받는 등 최고 권력자인 김정일의 후계자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지만 1996년 이모인 성혜랑이 미국으로 망명한 뒤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2013년 장성택이 처형된 후 '김정남 망명설'이 돌았으며, 최근 김정남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오가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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