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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 위증 혐의로 고발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됐다.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전날 김 전 실장의 위증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특검에 제출했다"고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 출석 당시 "블랙리스트는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증언했다. 최순실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통화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실장 위증 정황이 드러나 최근 국회에 김 전 실장을 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전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15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의 '총지휘자'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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