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수산시장 화재, 원인은 전기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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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수산시장 화재, 원인은 전기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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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수산시장 화재, 원인은 전기배선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100개 넘는 점포가 피해를 당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의 원인이 전기 배선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전일 화재 직후 1차 현장감식을 한 결과 불이 시작된 점포와 주변에 설치된 전기 배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CCTV 영상에 시장 1층 가운데 쪽 횟집 내부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모습이 찍힌 점과 전기 단락 흔적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전기 배선 문제로 추정했다.

앞으로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경비원 김모씨가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고 했다가 "화재 경보음을 듣고 밖으로 나갔다"고 진술을 번복한 점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피해자들을 한곳에 모아 피해 상황과 피해 규모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현장 조사를 마치면 소방점검과 여수시청 등의 관리 실태 등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날 오전부턴 국립과학수사원의 현장감식도 이뤄지고 있다. 국과수는 현장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와 화재수신반을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화재로 피해를 본 1층 점포가 116개(점포당 6.6㎡)에 달하는 만큼 국과수 감식은 최소 이틀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2시28분께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2시21분께 최초로 불길이 시작됐으며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화재경보기 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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