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건물붕괴 매몰자 39시간만에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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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건물붕괴 매몰자 39시간만에 숨진채 발견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09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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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건물붕괴 매몰자 39시간만에 숨진채 발견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9일 오전 2시 15분경 서울 종로구 낙원동 숙박업소 철거공사 붕괴 현장에 매몰됐던 인부 조모(49)씨가 사고 발생 39시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7일 오전 11시 30분경 일어난 붕괴사고에서 지하 3층 깊이에 매몰됐던 조씨는 이날 오전 1시 29분께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종로소방서 전영환 소방행정과장은 "가족분들께서 구조가 늦다고 채찍질을 많이 하셨다"며 "2차 붕괴 위험을 주의하면서 작업을 해야 했고, 지하 3층까지 매몰돼 공간이 협소한 탓에 구조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인부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으며, 구조작업은 종료됐다.

조씨와 함께 매몰됐던 인부 김모(61)씨는 사고 발생 약 19시간 30분 만인 8일 오전 6시 58분경 숨진채 발견됐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지난 1984년 준공된 지상 11층·지하 3층 규모 모텔로, 지난해 10월 철거공사가 시작돼 내달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7일 지상 1층에서 굴착기 작업 중 바닥이 붕괴하면서 매몰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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