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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덴마크 현지 경찰 전격 체포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경찰청은 2일 "덴마크 경찰이 정유라씨를 포함한 4명을 덴마크 현지시각으로 1일 검거했다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문을 오늘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런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통보하고, 정씨의 정확한 신병 상태 등을 확인 중이다.
덴마크 경찰은 현지 제보를 바탕으로 올보르시의 한 주택에서 정씨 등 4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정씨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이도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체포되며 특검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씨를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이후 정씨가 연루된 이화여대 학사비리 수사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신속한 송환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영수 특검팀은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기소중지·지명수배 중이다. 또한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고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절차도 실시했다.
정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는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현지에서 불법체류 혐의로체포되면 72시간 동안 구금이 가능하다.
보통 해외에서 체포됐더라도 우리 정부가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쳐 국내로 송환한다. 다만 정씨가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관련 재판을 받는다면 송환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정씨는 이화여대 재학 중에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학점을 취득하는 등 학사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정씨의 학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 씨의 측근과 이화여대 관계자 등을 소환해 집중 조사했다.
특검은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을 산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교육부가 실시한 감사에서는 부당한 방법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것으로 조사돼 이에 관한 특검 수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정씨는 유럽에 체류하는 동안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국내 송환이나 강제 수사를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