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특혜' 김재열·'블랙리스트' 모철민 밤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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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특혜' 김재열·'블랙리스트' 모철민 밤샘조사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30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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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

특검, '최순실 특혜' 김재열·'블랙리스트' 모철민 밤샘조사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최순실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 특혜 지원 의혹을 받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의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가 특검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9일 오후 1시 35분경 김 사장을 소환해 30일 오전 4시 40분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영재센터 후원 배경을 집중 조사했다.

김 사장은 작년 10월∼올해 3월 삼성전자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 후원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씨와 장씨가 당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김 사장을 압력해 삼성전자의 후원을 끌어낸 것으로 봤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모 대사도 전날 오후 1시45분경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 받았다.

특검팀은 모 대사를 상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최초로 지시한 배경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가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됐다는 직권남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블랙리스트 최종본에는 약 1만명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좌파 성향'으로 분류돼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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