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 정황 포착...'비선 진료'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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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일명 '주사 아줌마'가 청와대를 드나든 정황을 확인, 파문이 일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의사 또는 간호사 등 의료인이 아닌 무자격자로부터 주사를 맞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29일 밝혔다.
특검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영선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2013년 5월을 전후로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5~6차례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의료법상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는 불법에 해당한다. 이같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청와대 의료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다는 해석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앞서 정 전 비서관은 '비선 진료' 의사인 김상만씨가 청와대 공식 자문의가 되기 전 같은 방식으로 그를 청와대에 '보안 손님'으로 들여 박 대통령을 진료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손님은 공식적으로 인적사항 등을 남기지 않고 청와대에 출입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특검팀은 이 '주사 아줌마'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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