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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8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를 출국금지 조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조 대위는 미국 연수 중 돌아와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일정을 마치고 이달 말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7시간 행적 의혹' 해결을 위한 핵심 인물이다. 특검팀은 지난 24일 오전 조 대위를 불러 다음 날 새벽까지 조사했다.
조 대위는 22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에게 (미용 목적의) 태반·백옥·감초 주사를 처방한 적 있다"고 답했다.
'비선 진료'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김상만 전 자문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청문회에선 의무실(직원 담당)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의혹을 키웠다.
일각에서는 조 대위가 미국 연수 대상자로 선발될만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조 대위는 작년 8월부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
특검은 육군 인사사령부 소속 A중령을 불러 조 대위의 미국 연수 경위를 확인했다. 다만 이는 정식 수사라기보다는 관련 사실관계 파악 차원으로 보인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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