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문형표·안종범 소환…대통령-최순실-삼성 커넥션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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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에 문형표·안종범 소환…대통령-최순실-삼성 커넥션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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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문형표·안종범 소환조사…삼성물산 합병 외압 규명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토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인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 박영수 특별검사실에 출석했다.

최순실씨와 공모해 기업들에 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도 특검에 모습을 드러낸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30분 문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문 이사장이 복지부 장관으로 있던 지난해 7월 청와대 지시를 받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어 오전 10시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정 전 차관은 2014년부터 올 초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 관계자는 "문 이사장과 정 전 차관은 참고인"이라며 "다만 조사 과정에서 신분이 피의자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검은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남부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한다.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최순실씨의 이권 취득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이었는지 캐물을 방침이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 최씨와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의해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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