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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노승일 부장(위)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참고인에서 증인으로 전환됐다.
노승일 부장은 12월 22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당초 참고인으로 출석했으나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 요청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날 장제원 의원은 "노승일 참고인이 선서를 하고 증인으로 전환해서 똑같은 답변을 해줄수 있느냐. 용기를 좀 내 주시겠느냐"는 부탁을 했다. 이에 노승일 부장은 "어려울 것 없다"며 증인 전환 신청을 수락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를 수용, 참고인 노승일 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노승일 부장은 '양심에 따라 숨김 없이 사실대로 증언하겠다. 허위진술시 국회에서의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고발될 수 있다. 국회에서 증인으로 조사받은 자는 이 법에서 정한 처벌을 받는 외에 그 증언으로 인해 어떤 불이익한 처분도 받지 않는다' 등 안내를 받고 "오늘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약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한다"는 선서를 한 뒤 증인으로 자리한 조여옥 대위 옆으로 이동했다.
노승일 부장은 장제원 의원이 "방금 얘기한 우병우 증인과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 들은 바, 아는 바대로 진술해달라"는 요청에 "최순실과의 관계는 들은 바 없다. 하지만 조금 전 손혜원 의원의 질의에 답했듯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이고 김기동을 소개시켜 준 사람이 우병우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노승일 부장은 이를 고영태 씨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또 "고영태도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렇게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승일 부장은 장제원 의원이 "그러면 결론적으로 우병우와 최순실은 잘 안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순실과 모른다. (김기동을 차은택에게)소개시켜 준 적 없다"고 노승일 부장의 증언을 부인했다.
장제원 의원이 "(노승일 부장과 우병우 전 수석)두 분 중 한 분은 위증을 하는 것이다. 노승일 씨도 증인이고 우병우 씨도 증인이다"며 위증에 대한 경고를 했지만 우병우 전 수석은 "차은택 씨든 김기동 씨든 여기서 불러서 확인해 봤으면 좋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김기동과 차은택을 다시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