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홍삼이나 오메가3 등 건강식품류(25.7%)의 선호도가 높았다. 스팸이나 참치, 식용유 등의 일반식품세트(23.4%)나 과일, 버섯 등 농산물류(15.1%) 를 차지했다.
또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서는 상품권(30.9%)을 고른 응답자가 제일 많았고, 현금(19.8%)이라는 응답이 2위를 기록했다.
20일 CJ제일제당의 통합 브랜드 사이트인 CJ온마트에서 최근 회원 863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이번 설에 구매하고자 하는 선물세트 가격을 묻는 말에 '3만∼5만원대'라는 응답이 28.1%로 가장 많았다.
'2만∼3만원대'라는 답변은 25.6%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3.7%가 '2만∼5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설 선물 예산으로 잡아둔 액수는 경기 회복 국면과 맞물려 작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을 준비하기 위한 총 예산을 묻자 전체의 19.6%가 '10만∼15만원'이라고 답했고 '7만∼10만원'(16.5%), '15만∼20만원'(16.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벌인 동종의 설문 조사에서는 '7만∼10만원'(1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10만∼15만원'(17%), '5만원 이하'(17%) 순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기에 나타났던 경향처럼 소비자들은 아직도 저렴한 선물세트를 사겠다는 의향이 강하지만, 소비심리 회복 국면의 영향도 받아 선물세트 구매량을 늘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선물세트를 사는 방법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의 선호도가 부쩍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어디에서 선물세트를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을 고른 응답자가 전체의 51%에 달해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