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위를 떨치던 '동(冬)장군'이 물러나면서 16일 강원지역 스키장에 '올 시즌 최대 인파'가 몰렸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한파가 이날 낮부터 기세가 꺾여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한 가운데 강원도 내 각 스키장에 가족단위 등의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번 시즌 최대인 8만3천여명의 인파가 스키와 스노보더를 즐겼다.
특히 이달 초 동장군과 함께 많은 눈도 내려 각 스키장의 슬로프는 스키를 즐기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어 스키어 등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더욱이 성수기를 맞아 개장 초보다 더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스키어와 스노보드 애호가들을 끌어들였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는 오후 4시 현재 1만6천여명이 몰려 지난 9일 1만2천여명을 넘기는 등 이번 시즌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횡성 성우리조트도 이번 시즌 최고인 1만5천여명이 찾아 슬로프마다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원주 오크밸리와 태백 오투리조트도 각각 1만1천여명과 5천500여명이 찾아 이번 시즌 최대 인파가 몰렸으며 작년 12월 개장한 평창 알펜시아도 개장 후 최고인 2천500여명이 찾아 은빛 설원을 누볐다.
또 정선 하이원스키장은 1만4천여명이 몰려 지난 1일 1만7천여명에는 못미쳤으나 시즌권 이용자와 야간 스키어 등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최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천 대명비발디파크도 1만2천500여명으로 시즌권 이용자와 야간 및 새벽스키어 등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 9일의 1만6천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춘천 엘리시안강촌은 6천500여명이 몰렸다.
보광휘닉스파크 채경석 전략홍보팀장은 "매년 1월 셋째 주말은 신정이 끝나고 설을 앞둔 시기인데다 방학기간도 중반을 넘어섰기 때문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며 "현재 스키장의 기온이 영하 2~3도를 유지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이번 주말과 휴일 시즌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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