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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청문회 생중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청문회 초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많은 질문 공세를 받고 있다.
12월 6일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시작됐다.
이날 1차 청문회엔 재벌 총수들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청문회 초반 의원들의 질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중됐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말을 삼성 측에서 지원했다는 의혹을 추궁했고, 이재용 부회장은 "우리가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장제원 의원은 "2014년 12월, 삼성과 한화가 빅딜했다. 대한민국 대기업이 정유라에게 한화 8억, 삼성 10억 말을 상납하며 빅딜을 성사시키는 부도덕한 짓을 했다"는 제보를 언급하며 질타했다. 장제원 의원은 기업 합병 및 빅딜 과정에서 정유라에게 말까지 사줬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재용 부회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절대 다시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재용 부회장을 겨냥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 규모와 증여세 및 상속세를 물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정확히는 모른다"고 답했지만 박영선 의원은 "자료를 제출해달라. 내가 알기로 60억 받고 16억원 냈다. 8조가 만들어지는 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편법 증여에 이어 국민 연금까지 손댔다. 국민들이 알뜰살뜰 모은 노후자금에도 손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이 "더 기업 경영을 해서.."라고 답했지만 박영선 의원은 "동문서답 하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
한편 이날 청문회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구본부 LG 대표이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 대표이사 등 재벌 총수는 물론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장, 김종중 삼성전자미래전략실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윤석근 일성신약대표 등 재계 관련인들이 증인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 생중계는 국회방송, 팩트TV, YTN 실시간 뉴스 등을 통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