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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라임' 뜻 담긴 한자가 표기된 길라임 이력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캡처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길라임' 뜻 알고 가명을 썼을까. 박근혜 대통령이 가명으로 쓴 길라임이란 이름의 뜻이 주목받고 있다.
JTBC 뉴스룸은 11월 15일자 단독 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 병원 및 헬스클럽 등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써왔다고 밝혔다.
길라임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하지원의 극중 이름이다. 6년이 지났지만 당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였기에 길라임 역을 맡았던 하지원은 물론 길라임 이름의 뜻까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12회에선 길라임의 뜻을 유추해볼 수 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당시 화면에 지나간 길라임(하지원 분)의 이력서에 한자 이름이 적혀져 있기 때문.
길라임 이력서엔 이름 한자 표기 부분에 '吉裸恁'이라고 적혀 있다. 한자는 각각 길할 길(吉), 벌거벗을 라(裸), 생각할 임(恁)으로, 한자 표기 그대로 풀이하자면 벌거 벗는 생각, 야한 생각이라는 뜻이다. 물론 길라임 한자 뜻에 대해 다른 시청자들은 '벌거벗은'을 '가난한'의 뜻으로 해석, 돈없는 여성이라는 길라임의 극중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길라임 가명 사용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유력 대선주자였던 지난 2011년 초부터 차움에서 헬스클럽과 건강 치료를 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차움을 이용할 때마다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움 전 관계자 A씨는 "길라임 기록에 대해 물었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왔다갔다고 했다. 대통령 되기 이전에 왔다 갔는지 모르겠고 대통령 되고 나서 왔다 간 것은 확실하다"며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 가명을 썼다는 증언을 했다.
시크릿 가든의 극중 길라임 직업은 스턴트 배우, 즉 대역 배우다. 길라임 역을 맡았던 하지원은 최근 공개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