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날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0년 시무식 신년사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히고, 올해 경영방침으로 '글로벌 선두업체로의 도약'을 내놓았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세계 자동차시장 변화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한층 격화될 판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비전이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지속적 품질향상을 통한 소비자 인식 변화 등 세계 일류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해로 만들자"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비상경영체제 강화 ▲고객 존중 경영 ▲투자 및 고용 확대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친환경 경영 등을 올해의 중점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세부 과제로는 품질 및 원가경쟁력 제고, 내부 역량 강화, 고객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 제품 개발 및 적기 공급, 효율적 조직운영,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한 조직역량 결집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당진 일관제철소의 성공적 완공을 계기로 제철산업과 자동차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품질 자동차 생산은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제철사업의 성공적 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또 "국내외 고객들의 만족도를 한 차원 높여 브랜드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기업 이미지와 품격을 갖출 수 있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지속적 투자확대를 통해 고용을 창출, 국가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런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 관계의 안정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올해를 `선진 노사문화 정착'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회장은 친환경 경영에 매진해야 한다며 친환경 녹색성장과 4대 그린카 강국 조기 진입을 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고효율 엔진 개발과 하이브리드차 본격 양산 등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힘쓰고,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의 핵심기술을 개발해 친환경차 부문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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