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자산 79%는 대출로 운용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저축은행들이 자산의 79% 가량을 대출로 운용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에게 제출한 '저축은행의 자금운용'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총자산 46조6000억원 중 36조6000억원을 대출로 운용했다. 대출 비중은 78.5%에 달했다.
기업대출은 22조5000억원으로 48.3%, 가계대출은 16조6000억원으로 35.6%를 차지했다.
기업대출금 중에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21조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대출금 중 신용대출은 7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신용대출 비중이 절반에 못 미쳤다.
대출을 제외하면 현금과 예치금으로 운용하는 자산이 6조1000억원으로 13.1%를 차지했고 유가증권은 1조3000억원(2.8%)에 그쳤다.
저축은행들은 총자산이 작년 6월말 40조2000억원에서 1년 새 6조4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금 증가액은 6조6000억원에 달해 자산 증가분을 모두 대출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현금과 예치금은 4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고, 유가증권은 3000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012년 말 49조원에서 지난 6월말 46조6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대출금은 같은 기간 28조8000억원에서 36조6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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