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주변에 국민 740만명 살고 있어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발암물질 등 고독성 물질 취급사업장 주변에 74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노동환경연구소•일과 환경과 함께 조사한 '전국 발암물질 위험인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자료에는 고독성 물질 취급 사업장 반경 1.6㎞에 거주하는 주민은 총 인구의 15%인 739만 7486명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위험인구가 많은 곳은 경기도로 213만 3541명이었다. 인천광역시 117만 7355명, 경남도 64만 3892명, 대구광역시 66만 2954명 등이 뒤따랐다.
총 인구수 대비 위험인구 거주비율로는 인천광역시가 42.0%로 가장 높았다. 대구광역시 26.4%, 경남도 19.5%, 충북도 18.5% 등의 순이다.
강 의원은 "많은 국민이 화학물질 공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정부와 감독 당국이 앞장서서 규제와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며 "미국 매사추세츠 주가 1989년 '독성물질저감법'을 제정해 발암물질을 20년간 효과적으로 저감시킨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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