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날개 단 카드사, 앱카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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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날개 단 카드사, 앱카드 시장 '정조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20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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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리더기 없이 결제 OK…오프라인 결제처 확대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한·KB국민·삼성 등 국내 카드사들이 '삼성페이'와 손잡고 오프라인 애플리케이션 카드 이용처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향후 하나·롯데카드 등도 삼성페이와의 결제 연동을 검토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제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카드는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앱카드에 삼성페이의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을 적용한 결제 서비스를 지난 9일 개시했다.

기존 앱카드 결제는 바코드 리더기가 필요하거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 요구돼 카드사들이 이용처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삼성페이 MST는 앱카드 결제 때 발생하는 자기장을 단말기로 전송하는 방식을 취한다. 스마트폰을 마크네틱 카드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를 통해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개별 카드사들의 앱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카드사들의 오프라인 앱카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소비자들의 편의성도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삼성페이는 출시 1년만에 사용자 수와 결제 누적액이 수직 상승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페이의 국내 결제 누적액은 1년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멤버십, 교통카드 등 부가 서비스를 위해 등록한 카드 수는 1100만개를 넘어섰다.

우선 신한카드는 자사 앱카드인 '신한 FAN페이'에 삼성페이 MST 방식을 적용한 'FAN & 삼성페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소비자가 앱카드 메인 화면에서 MST 결제를 선택하고 삼성페이 앱 구동, 본인인증 과정 등을 거친 뒤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된다.

KB국민카드도 자사 앱카드 'K-모션'에 '앱카드 터치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K-모션과 삼성페이 양쪽에 동일한 국민카드를 등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롯데 등 다른 카드사들도 삼성페이 MST 결제 연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앱카드 오프라인 이용처 확대를 놓고 카드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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