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당 가입액 '출시 반년' 만에 2.4배 늘어
상태바
ISA 계좌당 가입액 '출시 반년' 만에 2.4배 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SA 계좌당 가입액 '출시 반년' 만에 2.4배 늘어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올해 3월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계좌당 평균 가입액이 시판 초기보다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계좌당 평균 가입액은 지난 9일 기준 118만원으로 시판 직후인 지난 3월 18일 49만원의 2.4배에 달했다.

가입액 기준 계좌 수를 살펴보면 1만원 초과∼10만원 이하 51만6000개(21.7%), 1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 41만3000개(17.4%), 1000만원 이상 9만1000개(3.8%) 순이다.

지난 9일 기준 ISA 계좌는 240만개, 총 잔고는 2조8426억원이다. 이 가운데 은행,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계좌는 각각 217만3000개(90.4%), 22만8000개(9.5%)다. 잔고 비율은 은행이 73.8%, 증권사가 26.1%로 각각 나타났다.

ISA와 같이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재형저축과 소장펀드 계좌는 출시 5개월 차에 3000개, 1만5000개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ISA는 출시 5개월 차인 지난 7월에도 1만7000여개의 계좌가 증가했다.

금융위는 ISA가 국민 재테크 통장으로 정착할 수 있게끔 세제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는 등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SA 가입자는 소득 수준에 따라 5년 의무 가입기간을 채우면 200만∼250만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과세 한도를 넘는 이익에 대해서는 저율로 분리 과세(15.4%→9.9%)가 시행된다.

또 금융위는 수익률 공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시 담당자 재교육을 실시하고 신규 공시 대상 금융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도 진행 중이다.

공시수익률 검증을 위한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이달 말 예정된 2차 수익률 공시 때는 정확하고 수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계좌 비중이 점차 줄고 실질적인 자산관리 계좌 비중은 커지는 등 ISA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며 "상품 간 경쟁과 차별화된 상품 설계를 유도해 수익성을 높이고 불완전판매 실태를 지속 점검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