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서울서 '공짜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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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날, 서울서 '공짜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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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조선왕릉 무료입장…곳곳서 공짜 문화행사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드디어 추석명절이다.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먹고 낮잠 한숨 자고난 후에도 해가 질 때까지 남은 시간은 많다.

서울에서 명절을 보내는 가족이라면,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무료' 행사에 주목해보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우선 오늘 하루 서울의 4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서울 및 경기도의 모든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된다. 한복을 입었을 경우 18일까지 공짜다.

14~18일 연휴기간 내내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은 국립현대미술관이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 추석 연휴기간 내내 민속놀이 체험행사(9시~18시)를 연다.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굴렁쇠 굴리기, 줄넘기 등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함녕전에선 16~18일 오후 7시30분부터 8시30분에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공연도 펼쳐진다.

덕수궁 '정헌관'에선 15일 오후 7~8시 전통 국악공연이 있다.

경복궁에서는 17일까지 야간 특별관람 프로그램인 '별빛 야행'이 진행된다. 또 경내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추석, 달 밝고 철 좋은 명절이로다' 한마당 행사가 18일까지 열린다. 전통 공예·세시 음식 체험, 민속놀이, 어린이와 가족 교육,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고궁이 아니더라도 서울시내 곳곳에서 무료 문화행사들이 진행된다.

서울광장에서는 '솟대쟁이패' 공연이 열린다. 솟대쟁이패는 조선시대 경남 진주와 밀양 일대에서 공연을 했던 유랑집단으로 사물놀이, 판, 굿, 사자놀이 등을 한 데 모아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준다.

'전통 타악 콘서트'는 16~17일, 추석특집 전통 서커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행사도 1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에 있는 시민청 '소리갤러리'에서는 16~18일 명화와 최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전시회 'Art Beyond Art(예술 위의 예술)'가 준비돼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세잔, 쇠라, 르누아르, 밀레, 쿠르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선 16일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평양예술단의 북한 민속 공연이 진행된다. 북한 출신 예술인들이 북한의 인기 가요, 전통 무용, 아코디언 연주 등을 선보인다.

과천 서울대공원 호수광장에서는 17~18일 오후 3~7시 사이 '호숫가 영화제'가 개최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국제시장' 등 가족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무료로 상영된다.

또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14~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대감 한가위 잔치'가 진행된다.

한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잔디광장에서는 17일 오후 2시부터 창작 국악그룹인 '동화'의 무료 공연이 있다. '한글을 시와 민요로 만나다' 제하의 공연은 전통 국악기와 외국 악기들의 콜라보레이션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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