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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본래순대국. (사진=한국도로공사) |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꽉 막힌 고속도로가 떠오르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이번 추석에도 교통정체가 극심한 피로를 쌓이게 하겠지만 '휴게소 맛집' 음식으로 피곤함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먼길 떠나야하는 귀성객들의 배를 든든하게 해줄 국밥부터 지역 별미 간식까지 다양하고 맛있는음식이 고속도로 사이사이에 즐비한다. 화장실만 들르기엔 아까운 휴게소, 안 먹고 지나가기엔 아쉬운 휴게소 음식을 소개한다.
◆ 따뜻한 밥과 국으로 '든든하게'…휴게소는 역시 '국밥'
최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휴게소 음식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의 '본래순대국'이다. 본래순대는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의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가공과정을 거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산 돼지만을 재료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인 본래순대국은 돼지사골과 소사골로 만든 깊고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청양고추와 고춧가루 등을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낸 '본래 얼큰국밥'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보리를 넣어 만들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보리 깍두기'와 곁들여 먹으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휴게소 국밥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덕평소고기국밥'이다.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진한 육수에 푸짐한 양의 쇠고기와 무·콩나물·버섯 등으로 맛을 내 칼칼하면서도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의 '한방닭곰탕'도 유명하다. 황기·당귀·엄나무·인삼 등 각종 한약재와 닭을 함께 넣고 푹 고아낸 건강 보양식이다.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착한 음식'으로 선정돼 더욱 유명해 졌다.
◆ 놓칠 수 없는 지역 명물 간식…교통정체 "당으로 풀어요

최근 휴게소에는 핫바, 통감자 등 간식은 물론 '지역 명물'로 떠오르는 간식도 인기다.
만인산휴게소는 부근에 위치한 자연 휴양림과 함께 '봉이호떡'이 유명하다. 20년 역사를 지닌 봉이호떡은 찹쌀·중력밀가루·옥수수전분 등을 넣어 반죽 후 24시간 숙성을 거쳐 특유의 바삭하고 차진 식감이 특징이다.
견과류를 잘게 빻아 넣은 고명과 호떡을 튀기지 않고 구워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는 '콩콩마카롱'을 만나볼 수 있다. 콩콩마카롱은 지난 2014년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한 청년 창업 공모전에 수상한 청년사업체다.
대표메뉴는 마카롱과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ICE카롱'이다. 일반 마카롱 보다 설탕 사용량을 줄여 단맛을 조절한 마카롱도 인기가 높고 선물용으로 포장도 가능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를 지난다면 '임실치즈 고구마 치즈롤'도 눈여겨볼 만 하다. 가평휴게소의 대표 인기 메뉴다. 달콤한 고구마와 고소한 치즈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직접 구워 담백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