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홈데이' 인테리어 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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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홈데이' 인테리어 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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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직매장' 잇단 오픈 '종합 건축자재기업' 확장…"매출 1천억원 목표"
   
                ▲ '홈데이' 목동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전시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유진기업(회장 유경선)이 레미콘 전문기업에서 인테리어 자재를 총망라한 '종합 건축자재기업'으로 사세를 확장,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보유한 건설 시공 노하우를 살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2C(business to consumer) 판매사업까지 본격화하는 등 경쟁력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집방(집 꾸미는 방송) 열풍에 셀프인테리어까지 최근 관련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태라 새 먹거리 발굴 차원의 신규 투자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초건자재 B2B 사업에서 B2C 사업 '첫 실험'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 1일 홈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를 론칭, 서울 양천구 목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홈데이의 첫 매장이자 파일럿(Pilot∙사전실험) 모델이다.

유진기업은 2013년 B2B(business to business)를 중심으로 한 건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유통업 진출 3년 만에 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그간 쌓아온 건자재 유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데이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건자재와 인테리어 상품을 소비자 니즈에 맞춰 서비스하는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를 사업 모델로 구축,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건설업체에만 납품하던 기존 사업 모델을 직접 소비군으로 확대한 것.

이를 통해 유진기업은 레미콘 등 기초 건자재는 물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축자재까지 즉 '건자재 유통'을 총망라하게 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홈데이 론칭이 첫 B2C 사업인 만큼 국내외 홈 임프루브먼트 시장의 성장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데이 첫매장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들어섰다. 목동점은 지상 3층, 연면적 1139 ㎡에 이른다. 지역 특성상 1980년대 집중적으로 아파트가 건설돼 현재 리모델링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 홈데이 목동점 외경.

매장에는 최신 인테리어 트랜드를 분석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스타일 패키지 룸'을 실제 거주공간 형태로 전시돼 있다. 자녀방, 주방, 욕실 등도 직접 눈으로 비교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 리모델링 수요 많은 '목동' 시작…'체험형 매장' 선봬

타일과 마루, 도어, 샷시 등 각종 건축자재와 조명, 블라인드 등 부수적인 상품도 전시돼 있어 인테리어 관련 크고 작은 자재들을 '원스탑 쇼핑'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것이 홈데이의 장점이다.

권용대 홈데이 이사는 "다양한 인테리어 니즈를 충족하고 기존 홈 인테리어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보다 폭넓은 패키지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인테리어 수요 거점지역에 시장반응에 따라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건축물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수요가 높은 '준공 후 10년 이상 35년 미만 주거용 건축물'은 전체 41.8%(2015년 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홈 임프루브먼트 관련 시장은 연이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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