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돈 '1조'…"맡겨둔 예금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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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돈 '1조'…"맡겨둔 예금 찾아가세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12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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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엄지족 쑥쑥" 모바일 주식거래↑
   
 

◆ 잠자는 돈 '1조'… "맡겨둔 예금 찾아가세요"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휴면금융재산이 1조3680억원에 육박, 금융당국이 '휴면 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작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휴면금융재산 주인 찾아주기 활동을 실시, 소비자 317만1000명에게 7020억원을 돌려줬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휴면금융재산 잔액은 1조3680억원에 달했다.

휴면금융재산을 종류별로 보면 휴면보험금 7540억원, 휴면성신탁 2301억원, 휴면예금 1886억원, 미수령 주식·배당금 867억원 등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에 금융권별 협회를 중심으로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 "집단대출 소득심사 깐깐하게"…가계부채 대책 조기 시행

주택구매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금융당국이 지난달 25일 발표했던 대책들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집단대출을 신청한 개인에 대한 소득확인은 11월 세칙개정에 앞서 행정지도로 먼저 시행에 들어갔다.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 건수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합쳐 총 2건으로 제한하는 방안은 내달 1일부터 적용한다.

제2금융권 가계부채 관리 방안도 앞당긴다.

토지·상가 등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 기준을 1개월 앞당겨 내달부터 강화한다.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때 분할상환을 유도하는 맞춤형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4분기 중 시행키로 했다.

신용대출 심사 때 다른 대출정보를 취합해 차주의 총체적 상환능력을 고려하는 심사시스템은 당초 1월 시행 계획을 앞당겨 연내 도입하기로 했다.

◆ "엄지족 전성시대" 모바일 주식거래 '급증'

주식 모바일 주식 거래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을 활용한 거래 비중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이용한 일평균 주식 거래량은 2억5469만주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39.94%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MTS 거래량은 전체 코스닥 시장 거래의 35.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MTS 주식 거래량은 1억2295만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 거래량의 31.2%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반면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이나 영업점 단말기, 유선 단말기(ARS)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ATM 마감 시간입니다" 소비자 안내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과 함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마감 시간에 대한 소비자안내 개선 작업을 4분기 중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현재 ATM이나 부스, 자동화 코너 출입문 등에 스티커 형태의 안내문을 부착해 마감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실제 마감 시간을 몰랐던 소비자들이 거래 중 ATM 작동 중단으로 카드를 반환받지 못하거나 거래가 완료됐는지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동화 코너에서는 출입문이 잠겨 소비자가 갇히는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ATM 화면과 음성을 통해 마감 시간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마감 3분 전부터 ATM 화면을 통해 작동 중단이 임박했음을 안내할 예정이다. 마감 10분 전부터는 지속해서 음성 안내를 하게 된다. 폐쇄되지 않은 공간에 단독 설치된 ATM은 소음 민원 발생 우려로 화면 안내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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