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가 '순항'…장밋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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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가 '순항'…장밋빛 전망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16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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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부문 강화에 대한 기대감…한은 기준금리 동결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KB금융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증권 인수로 인한 비은행 부분 강화에 대한 기대감과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계열사 지분 확대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주가는 지난달 2일 3만5200원에서 지난 13일 3만8350원으로 8.9% 상승했다. 지난달 2일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주식 교환을 결정한 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KB금융이 비은행부문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바라본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식 교환으로 KB금융은 현대증권의 주식을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사게 돼 중장기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은행 ROE는 지속해서 6% 이상을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증권사는 정상적인 ROE를 7%로 볼 수 있으므로 재무적으로 훌륭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사주 추가 매입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주가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 2월 3000억원에 이어 지난달 2일 추가로 자사주 5000억원을 매입했다"며 "추가 증자 없이 매입한 자사주를 자회사인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에 대한 지분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KB금융의 주가수익비율(PER)은 0.4~0.5배 정도로 시장에서 평가가 낮은 상태"라며 "자회사 지분확대로 KB금융의 수익성 다변화와 이익안정성이 강화돼 PER 프리미엄 부여의 정당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리스크 요인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NIM)이 추가 하락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희석됐고, 기업 구조조정 충당금 부담도 하향 안정화 됐다"며 "펀더멘탈(기업가치)적으로 편한 국면이기에 추가로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지난 5년 가량 이어져 왔던 오너리스크가 해소되고,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져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박진형 연구원은 "윤 회장의 전략적 횡보가 시장 참여자들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윤 회장 취임 이후 현대증권 인수에도 성공했고, 회사의 수익성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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