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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추석명절을 앞두고 배추·무 등 엽채류에 이어 과채류도 공급 부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값이 오를 전망인 반면, 명절 성수품인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가격이 내릴 전망이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과채류는 지난 7~8월 고온현상과 바이러스로 피해면적이 증가하고 수확이 지연되면서 9월 출하면적이 감소, 추석명절에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8월중 '청양계 풋고추'평균 도매가격은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69%, 17% 비싼 상품 10kg 상자당 3만9500원(이하 상품 기준), '녹양 풋고추'는 각각 153%, 60%나 높은 6만2000이었다.
풋고추 주산지인 강원지역 재배면적이 준 데다 생육기 고온 및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
9월에도 청양계 춧고추 평균도매가격은 작년(2만35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5만3000~5만8000원, 녹양 풋고추는 지난해(2만5400원)의 3배 수준인 7만~7만5000원으로 전망된다.
'백다다기 오이'의 8월 평균 도매가격은 폭염으로 시장 반입량이 감소, 작년보다 39% 높은 상품 100개 당 5만5200원이었다.
9월에도 지난해(3만5500원)보다 비싼 4만~4만3000원으로 예상된다.
애호박의 8월 평균 도매가격도 작년보다 16% 높은 상품 20개에 1만5000원이었고, 9월 가격은 지난해(1만2800원)보다 높은 1만9000~2만200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토마토 역시 9월 가격이 작년(10kg 상자당 2만2800원)보다 비싼 2만4000~2만7000원 선으로 내다보인다.
반면 과일류는 추석 직전 출햐량이 집중되면서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사과는 폭염 피해로 생산량은 전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폭염으로 출하가 지연된 물량이 추석 직전에 집중되면서 출하량은 되레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석전 1주간(9월 8~14일) '홍로' 도매가격은 지난해(상품 5kg 1상자에 2만9000원)보다 낮은 2만6000~2만8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배 역시 생산량은 전년대비 2% 감소할 전망이지만 출하량은 추석 직전에 몰리면서 가격은 '신고' 도매가격이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전년(상품 7.5kg 상자당 2만7000원)보다 싼 2만4000~2만60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단감, 감귤, 포도, 복숭아 등의 9월 가격은 전년보다 오를 것으로 내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