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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 실내외에 자리한 자이언트 래빗. 오는 10월 3일까지 유치하는 '자이언트 래빗'은 호주 출신 작가 아만다 페러가 시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는 파란 하늘에 거대한 토끼가 시선을 강탈했다. 신세계가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스타필드 하남' 곳곳에 유치한 아트 프로젝트 '자이언트 래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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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내부 전경.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그룹사 유통브랜드는 다 집결했다. |
올해 신세계 프로젝트 중 최대 과제이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스타필드 하남이 지난 5일 프리 오픈하며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그룹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올해 주요 사업이자 신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문관과 브랜드가 즐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프리오픈 첫날,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만이 아닌 레저와 힐링 등 다양한 콘텐츠로 '24시간'을 책임지겠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뚝심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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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K마켓' 전경. 피코크키친과 프리미엄식품을 결합해 고급 슈퍼마켓을 표방하는 전문관을 스타필드에 '1호점'으로 선보였다. |
쇼핑분야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전문관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유통사는 '원스톱'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스타필드의 특징이다.
또 신세계는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PK마켓',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메종 티시아', 국내 최대 베이비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서클', 여자들의 놀이터 '슈가컵' 등을 스타필드에 '1호점'으로 등장시켰다.
PK마켓은 지하 1층에 1000평 규모로 자리했다. 피코크키친과 프리미엄식품을 결합한 신개념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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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종 티시아' 매장 전경. '즐거움이 있는 집'이라는 뜻에 맞게 인테리어에 관련된 모든 제품이 한 곳에 모여있다. |
3층에 위치한 메종 티시아는 이마트가 가구와 침장, 키친 용품 등 집과 관련된 모든 아이템을 갖춘 전문관이다. 쇼핑 동선에는 꽃과 디퓨저, 향초 등이 줄을 이었다. 여성 고객이 꽃을 만지며 실제 정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인테리어에 접목시켰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아기띠를 메고 젊은 부모들이 향하는 곳은 베이비 서클이었다. 국내외 대표적인 베이비 브랜드 상품을 직매입해온 다양한 제품들이 약 270평을 가득 채웠다.
슈가컵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계열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와 신세계에서 내놓은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가 자리한 화장품 편집샵이다. '일렉트로마트'가 남성들의 놀이터라면 슈가컵은 여성들의 놀이터를 컨셉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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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렉트로마트' 매장 내에 위치한 드론 시연장.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남자 고객들이 드론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안에는 드론을 날려볼 수 있는 시연장이 남성 고객들의 눈을 빼앗았다. 드론 시연장 옆에는 수많은 술이 진열된 '일렉트로바'가 자리했다. 바에 앉은 고객들은 드론을 날리는 고객들을 구경하며 가벼운 술 한잔을 즐기고 있었다.
신세계가 스타필드를 '쇼핑몰'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이라고 주장하는 자신감은 고급화된 레저∙힐링공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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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스파' 옥상 전경. 야외 스파에서는 한강과 검단산이 운치를 더한다. 실내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놀이기구도 마련돼 있다. |
특히 옥상에 자리한 '아쿠아스파'는 휴식과 물놀이가 결합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실내외 워터파크와 8개의 특색있는 찜질스파 등이 마련됐다. 야외에서는 한강과 검단산이 운치를 더한다. 아쿠아스파는 1일 2000명에 한해 입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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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몬스터. 구기 종목은 물론 클라이밍과 트램폴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영화관 '메가박스'에는 국내 최초로 'MX관'이 도입됐다. 고화질 영상과 생생한 사운드 기술이 결합된 특화관이다. 서울 삼성동에 소재한 메가박스 코엑스점 M2관의 차세대 버전으로 알려져 있다.
농구와 배구, 풋살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도 고급스럽게 자리했다. 스포츠 종류는 구기종목은 물론 실내·외 클라이밍, 점핑 트램폴린, 바이킹 레이싱 등 30여개가 넘는다.
오토바이 마니아들은 '할리 데이비슨' 매장으로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할리 데이비슨 매장에는 스타필드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제품 등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했다.
신세계는 할리 데이비슨 모델 중 '아이언 883'은 9대, '스트리트750'은 20대를 각각 한정으로 스타필드 매장에 들여왔다. 가격은 각각 1800만원대, 1000만원대다. 구매 고객들의 소장가치를 높이고자 오토바이에는 스타필드 라벨링과 넘버를 순서대로 새겨서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체험형 전문매장도 돋보였다.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BMW 미니 시티 라운지', 브랜드 최초 체험관 '제네시스 스튜디오', 미래 이동 수단을 선보이는 '현대모터 스튜디오 하남' 등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판매가 아닌 체험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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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 데이비슨 (위) '아이언 883', (아래) '스트리트 750' 모델. 각각 9대, 20대 한정으로 스타필드 매장에 들어왔다. |
오는 9일 정식으로 오픈하는 스타필드는 미국 터브먼과 신세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총 1조원이 투자됐다. 오픈 1년차에는 8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3~4년 내에는 누계로 5조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