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 분양사업 고급화 전략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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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분양사업 고급화 전략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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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아파트' '버치힐테라스' 잇달아 성공…분양부문 실적 '반등'
   
▲ 버치힐테라스 레지던스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용평리조트가 고급화 전략으로 분양사업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

10%대까지 떨어졌던 분양부문 매출 비중이 단숨에 46%까지 반등했다. 국내 최초 리조트형 아파트인 '평창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와 최고급 리조트인 '버치힐테라스 레지던스' 분양이 연이어 성공한 게 주효했다.

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용평리조트는 최근 평창에서 평창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와 버치힐테라스 레지던스를 분양했다.

평창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는 국내 첫 리조트형 아파트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에 숙소로 이용되고 이후 민간이 입주할 예정이다. 아파트 건설 경험이 많은 대림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작년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 예정이다.

59㎡A 60실, 59㎡B 30실, 74㎡A 210실, 74㎡B 120실, 84㎡A 90실 84㎡B 90실 등 총 600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59㎡형이 2억1200만~2억9000만원이며 74㎡는 2억5600만~3억5900만원, 84㎡는 2억9300만~4억1100만원에 책정됐다.

작년 말 서울 서초구에서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분양이 시작됐다. 3개월 만에 90% 분양률을 돌파했으며 최근 100% 분양 완료됐다.

버치힐테라스는 최상위층을 타깃으로 삼은 고급 숙박시설이다. 2014년 11월 공사가 시작돼 지난 7월 완공됐다.

66㎡ 16실, 80㎡ 24실, 89㎡ 22실, 111㎡ 8실 등 4가지 면적으로 70세대가 제공된다. 분양가는 각각 13억8000만원, 16억5000만원, 19억2000만원, 24억6000만원 수준에서 정해졌다.

3.3㎡당 7000만원 전후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재 80㎡ 타입 저층 7실만 남은 상태다. 111㎡ 타입이 가장 먼저 완판됐다.

둘 다 자산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선수촌 아파트의 경우 평창올림픽 이후의 가치에 주목한 수요층이 모여들었다.

리조트 분양 호조로 분양사업 실적은 작년부터 반등 궤도에 올랐다.

용평리조트의 사업구조는 리조트 운영사업과 분양사업으로 이뤄졌다. 특히 분양사업은 가입비를 받고 일정기간 회원자격을 주는 '회원제'가 아닌 토지∙건물 소유권을 이전 분양하는 '공유제'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분양사업 매출비중은 지난 2005~2008년 50%를 웃돌다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급속히 쪼그라들고는 2014년까지 의미 있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분양사업 매출액은 440억36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46.34%를 차지했다. 작년 매출액과 매출비중은 각각 725억4600만원, 41.21%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471억원(30.61%)과 2014년 261억4100만원(19.61%)에 비해 확연히 개선된 성적이다.

평창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와 버치힐테라스 분양 관련 매출액 2865억원 가운데 725억원이 작년 반영됐다. 나머지는 올해와 내년 매출에 포함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 운영 수입이 안정적으로 들어온 가운데 국내 최고급 콘도 버치힐테라스와 평창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분양 성공에 힘입어 별도 매출액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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