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홈쇼핑보험 '녹화방송' 응급처치…소비자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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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홈쇼핑보험 '녹화방송' 응급처치…소비자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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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저축은행 '함박웃음' 비은행 대출 35조 급증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 '과장광고' 홈쇼핑 보험 '녹화방송'으로 막는다?

앞으로 허위·과장광고로 분쟁을 많이 유발하는 홈쇼핑 보험상품에 보험협회 자율 사전심의제가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런 내용의 '홈쇼핑사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 근절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보험의 불완전 판매 비율은 0.78%로 보험업계 평균의 2배 수준에 육박한다. 실제 약관과는 달리 포괄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광고문구나 상품안내자(설계사)의 과장된 발언이 원인이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불완전 판매 실적이 많은 홈쇼핑사는 보험 판매광고를 녹화방송으로 전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후심사만으로는 허위·과장광고를 선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판매광고 위주로 보험협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제휴 보험회사 판매광고를 녹화방송으로 전환하고, 개선이 안 되면 해당 홈쇼핑사의 전체 보험 판매광고를 녹화방송으로 바꾸도록 할 계획이다.

◆ 저축은행 '함박웃음'…비은행 대출 35조 '급증'

가계, 기업 등이 올 상반기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35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671조6752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4조8909억원(5.5%)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에는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등이 들어간다. 대부업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상반기 기준 이 같은 증가액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93년 이후 사상 최대다. 종전 최대는 2008년 상반기의 33조3943억원이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액 증가가 두드러진다.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39조4743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조8905억원(10.9%) 증가했다.

◆ "현금 귀찮아" 해외서도 '카드사랑'…사용액 역대 최대

지난 2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 등을 사용한 금액이 5.2%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4∼6월 내국인의 해외 카드사용 금액은 3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33억달러보다 1억7000만달러(5.2%) 늘어난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5% 증가했다.

이를 원-달러 평균환율 1163.3원으로 계산하면 4조367억원에 달한다.

2분기에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1150만7000장으로 전기대비 3.0% 증가했다. 카드 1장당 사용액은 302달러로 전기대비 2.1% 늘었다. 신용카드의 사용금액은 25억600만달러로 7.1%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8억6400만달러로 1.6% 늘었다. 직불카드는 1억달러로 전기대비 8.0% 줄었다.

◆ 저축은행 '사잇돌대출' 내달 나온다…차별점은?

저축은행권에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다음달 9일 출시한다.

1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내달 9일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출시한다. 은행권이 지난달 1일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연 6∼10%대 금리의 사잇돌 대출을 출시한 지 2달 만이다.

주요 대출 대상은 상환능력은 있지만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신용자다. 서울보증과 저축은행권은 신용도 8등급자까지 최대 2000만원 한도에서 신용대출을 하는 방향으로 상품 구조를 짰다.

금리는 은행권 사잇돌 대출보다는 높은 15%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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