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1906억원 추가손실 드러나…재무제표 재작성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진중공업이 선박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손실 1900여억원을 회계장부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전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2015년 12월31일 이전 회계연도 추정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연결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상조업도 수준 변동에 따른 예정원가 증가분과 종속기업 투자에 대한 지분법평가 수정, 법인세 효과 등을 반영해 순자산이 1906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은 지난 3월 부실 회계처리를 뒤늦게 바로잡은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제표 수정 건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3~2014년 2년간 2조원 규모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다가 2015년 영업손실에 반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무제표를 뒤늦게 수정했다.
한진중공업은 조만간 과거 재무제표를 재작성해 정정공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