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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Creative ICT Factory'는 글로벌 ICT 선도 기업을 향한 SK주식회사 C&C(이하 SK C&C)의 모토다.
SK C&C는 IT아웃소싱 서비스, 시스템통합과 보안솔루션 공급, 자동차 매매, 반도체 모듈, 에너지·화학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IT서비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조 '글로벌 Top10' ICT 기업을 목표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해오고 있다.
◆ SK C&C의 24년, 지주회사와의 합병 그리고…
SK C&C의 모체는 지난 1991년 4월 설립된 선경텔레콤이다. 이듬해 5월 대한텔레콤㈜으로, 1998년 SK C&C㈜로 상호를 바꿨다. 2015년 8월 SK(주)를 흡수합병하면서 통합법인의 사명인 SK(주)로 변경됐다.
앞서 2007년 7월 SK가 제조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회사인 SK에너지를 설립하고 존속회사(경영회사)인 SK는 주식회사로 전환했으며, 2009년 11월 SK C&C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SK C&C 상장 당시의 공모가는 3만원, 당시 SK(주)의 주가는 8만원대 였다. 상장 직후인 2010년, SK C&C는 1조5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SK C&C는 상장 이후 공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갔다.
회사의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늘어났으며 2014년에는 2조42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창립 24주년을 맞은 지난해 8월 SK C&C는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를 1대 0.74 비율로 흡수합병해 존속 법인이 되고 SK는 SK C&C에 흡수합병됨에 따라 소멸 법인이 됐다. SK C&C는 SK의 자산, 부채권리와 의무 일체를 승계했다.
합병 뒤 통합법인의 사명은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SK주식회사'로 결정됐다. SK는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회사 체제를 지주사업(SK holdings)과 기존의 SK C&C의 사업을 이어받은 'SK㈜ C&C' 사업군으로 재편하고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SK㈜ C&C의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6782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7.5% 증가했다. SK㈜ C&C의 독자적 매출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지만 현재 연간 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SK㈜ C&C는 은행, 보험, 증권, 카드 금융 전 업종에 걸쳐 금융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Compliance 시스템, 리스크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IT서비스 사업을 통해 축적된 지식 자산과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으로의 혁신과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실행할 수 있도록 토탈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핀테크,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분야에 대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은 IT·ICT 기반의 금융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SK㈜ C&C는 통신, 반도체, 에너지·화학, 물류·서비스, 공공·사회간접자본(SOC) 등의 산업에서 SK㈜ C&C의 ICT 기술을 접목해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IT아웃소싱, Application Development, Convergence서비스, 온·오프라인 유통 등 서비스 사업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 미래성장 산업 투자로 '글로벌 톱 ICT회사' 될 것
박정호 SK㈜ C&C 사장은 합병을 앞두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ICT 기반사업과 SK㈜의 풍부한 재원을 통해 글로벌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회사를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의 추가 성장을 이끌 엔진이 될 핵심 기술의 내재화와 미래성장 영역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 C&C는 클라우드,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등의 사업에도 본격 진출, 지난 5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사업을 전담하는 '클라우드제트사업본부와 에이브릴사업본부, 디지털마케팅본부를 신설했다.
SK㈜ C&C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고객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 지능·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스마트 팩토리 등의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2016년은 새로이 시작된 '5th To-be'의 원년"이라며 "국내 1위의 엔터프라이즈 ICT 회사, 나아가 글로벌 톱 ICT 회사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저는 올해 SK㈜ C&C를 '실행력 있는 회사'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통합 합병 법인 출범 1년이 지났다. SK㈜ C&C가 미래성장사업을 신속하게 안착시키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실행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