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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지난주 연고점 경신을 이어간 코스피가 이번주에는 어디까지 상승할 지 관심을 모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2017.94) 대비 32.53포인트(1.61%) 오른 2050.47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증시 활황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 신용 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본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상돼 금융시장에 우호적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IT, 소재·산업재, 은행 등 경기민감재 중심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2010~2060으로 내다봤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되며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상승 모멘텀 부재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2000~2070으로 예상했다.
오는 1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기점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 속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금리 인상 논의 시점이 온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 강도가 서서히 약해지며 단기적으로 시장 상승 탄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