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1조3779억달러…9년만에 세계 11위 반등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1조377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9년 만에 세계 11위 자리를 되찾았다.
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집계한 2015년 한국 명목 GDP(미국 달러화 기준) 규모는 1조3779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500조원)로 전 세계에서 11위번째로 컸다.
한국의 명목 GDP 순위는 지난 2001년 12위에서 2002∼2004년 11위였다가 2005년 10위까지 상승했다. 이후 2006년 11위, 2007년 13위, 2008년 15위로 뒷걸음질 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14위에서 머물렀다. 2014년 13위로 올라섰고 다시 지난해 2계단 상승했다.
다만 이 같은 순위 상승은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에 따른 결과라기보단 2014년 10위와 12위이던 러시아와 호주 경제가 위축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세계 각국의 GDP 순위를 보면 미국(17조9470억달러)이 1위였다.
이어 중국(10조8664억달러), 일본(4조1233억달러), 독일(3조3558억달러), 영국(2조8488억달러), 프랑스(2조4217억달러), 인도(2조735억달러), 이탈리아(1조8148억달러), 브라질(1조7747억달러), 캐나다(1조5505억달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호주(12위)와 러시아(13위)가 한국의 뒤를 이었다.
스페인(1조1991억달러), 멕시코(1조1443억달러), 인도네시아(8620억달러), 네덜란드(7525억달러), 터키(7182억달러), 스위스(664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460억달러)가 20위 안에 포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