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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한신더휴 메트로 견본주택 1층에 설치된 단지 모형 |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집을 나서서 햇빛 한 번 안 보고 바로 지하철역으로 갈 수 있다니 요즘처럼 날씨가 푹푹 찌는 여름날이나 비 오는 날 특히 좋겠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20대 여)
"자녀들이 분가한 뒤 부부가 조용히 살 집을 찾고 있다. 41층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기대돼 꼭 높은 층이 당첨됐으면 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60대 여)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부천 한신더휴 메트로' 견본주택이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
최고 35도까지 치솟은 폭염도 청약희망자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개관예정시간 훨씬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청약희망자들이 견본주택을 둘러싸고 긴 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견본주택은 부평시청 인근에 자리했다. 지하철과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지나고 있어 서울에서 방문하기 용이한 편이다.
실제 아파트가 들어서는 1호선 소사역 일대는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곳이다
소사역사에서 공사현장까지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향후 소사-원시간 복선전철(2018년 예정)과 소사-대복간 복선전철(2021년 예정)이 완공되면 소사역은 3개 노선이 교차하는 복합환승역으로 확장된다.
완공 후 단지는 1호선 소사역사와 바로 연결된다. 단지에서 지하철역으로 통하는 길엔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최고 41층의 초고층 랜드마크 프리미엄도 청약희망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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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59㎡의 실속 있는 중소형 전용면적 가구 총 299세대로 구성됐다. 3∙4베이(Bay), 3룸 특화평면이 도입됐고 전 세대가 남향으로 설계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70만원 수준으로 주변시세와 미래가치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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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인프라 부족과 강남 접근성 등을 한계로 지적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소사본동 일대는 오래된 상가와 낡은 건물들로 구성된 옛 시가지다. 아파트 부지는 과거 KT 사옥이 서 있던 곳이다. 인근 토지에 대해 확정된 개발계획은 아직 없다.
방문객 A씨는 "견본주택을 생각하고 현장에 가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같은 지역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B씨는 "이름이 한신더휴 메트로인 이유를 알겠다"며 "지하철 역세권 외엔 딱히 매력을 찾기 어려운 데다 강남까지 출퇴근하긴 좀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입주예정시기가 오는 2020년인 만큼 인프라가 갖춰지고 개발이 본격화할 시간은 넉넉하다.
이 아파트 분양 담당자는 "부천 개발계획의 중심에 있는 소사에 위치한 합리적인 중소형 아파트로 신혼부부나 노부부, 자녀 혼수를 준비하는 자산가 등의 관심이 높다"며 "환승역 직통 단지라는 압도적인 메리트 때문에 투자수요도 제법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