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 3개월 만에 하락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3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75.85로 전월대비 2.8% 내렸다. 지난 4월에 전월대비 1.8% 떨어진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하락률은 작년 10월 3.1% 하락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는 게 중론이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월 배럴당 46.30달러에서 지난달 42.53달러로 8.1%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6월 평균 1170.50원에서 지난달 1144.09원으로 2.3% 내렸다.

석탄·석유제품이 7.4% 떨어진 것을 비롯해 화학제품(-2.2%), 전기·전자기기(-2.4%), 광산품(-4.6%)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는 7.1% 떨어졌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78.80으로 전월비 2.2% 떨어지면서 4월 이후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7.5% 낮아졌다.

석탄·석유제품은 8.5% 내렸다. 일반기계(-2.4%), 전기·전자기기(-1.7%) 등도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5%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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