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어디까지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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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어디까지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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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부문과 항공 엔진 이끄는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 이어질 듯
   
 ▲ 지난 6월 한화테크윈이 무기전시회 '프랑스 2016 유로사토리'에 참가해 선보인 K-9 자주포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한화테크윈(대표 신현우) 주가가 거침없이 날아오르고 있다. 방위산업 부문과 항공 엔진사업이 이끄는 실적 기대감에 당분간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주가는 지난 2월 11일 3만2100원에서 전날 6만400원으로 6개월 새 88% 상승했다.

국방부의 국방 예산 증대 속 실적 개선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테크윈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6426억원, 영업이익은 208% 늘어난 31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매출액은 8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매출 7300억원, 영업이익 358억원)를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견조한 항공기 엔진사업과 자주포 수출 본격화, 한화디펜스 인수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화테크윈은 기존 사업의 안정화 속에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보안사업부의 경우 안정적인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방산부문은 2분기부터 수출 물량이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4%에서 2분기 9.2%로 올라갔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하반기 수출 모멘텀 존재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형전투기(KF-X)의 엔진사업 참여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디펜스와 한화탈레스의 100% 지분 보유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4월 한화디펜스(구 두산DST)를 인수해 지상 기동무기, 대공·유도무기, 발사체계에 대한 지상무기 종합체계 업체로 도약했다.

프랑스 탈레스가 보유 중인 한화탈레스 잔여지분 50%(2880억원)도 오는 11월 23일 인수한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렇게 되면 육군의 지휘통제체계, 전술통신체계, 감시·정찰체계와 해군의 전투체계, 공군의 센서 등 항공전자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한화디펜스와 한화탈레스 인수합병(M&A)으로 양날개를 단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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