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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올해 들어 시작된 금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기관들도 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금값이 몇 년 이내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장에서 금값은 작년말 온스당 1061.42달러에서 9일(현지시간) 1340.73달러로 279.31달러, 26.3% 상승했다. 지난 7월8일에는 1366.38달러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값은 지난 2011년 9월 1900달러에서 지난해 12월17일 1051달러로 반토막난 바 있다. 그만큼 반등의 여지가 크다는 얘기다.
실제 네덜란드 ABN암로그룹은 올해 3분기 금값이 최고 14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장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내년 중반까지 14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벨리 골드펀드의 크리스 맨시니 애널리스트는 몇 년 이내에 2011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1900.23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의 이런 분석에는 중국의 경기둔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다양한 악재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자리하고 있다.
맨시니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등이 통화완화정책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이것이 금값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상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아, 인플레 헤징을 위한 금투자도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도 금값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동안의 금값 상승세를 투기세력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갑자기 매도세로 전환할 경우 금값이 일시적으로 폭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