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714억달러…전월비 15억달러 증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유가증권 매매 등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714억달러로 전월대비 15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3713억8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4억9000만달러 늘었다. 유가증권 매매 차익이나 이자 수입 등 외화자산을 운용한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368억3000만달러로 1달 새 13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54억1000만달러로 1억4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18억달러로 1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1000만달러 감소한 25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금 보유액은 매입 장부가격으로 표기해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052억 달러로 134억달러 늘면서 1위를 지켰다.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등 순위는 변동 없이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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