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3달 만에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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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3달 만에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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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3달 만에 오름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3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7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 3월 68에서 4월 71로 뛰고 나서 지난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3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BSI가 아직 100을 밑돌고 있지만,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882개 업체(제조업 1767개, 비조제업 1115개)가 답했다.

제조업의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71로 지난달에 조사한 이달 수치다 1포인트 낮았다.

석유정제·코크스 업종의 업황BSI는 82로 1달 전보다 15포인트 껑충 뛰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66에서 76으로 10포인트 올랐다.

반면 자동차는 지난달 88에서 이달 80으로 8포인트 하락했다.

1차 금속의 업황BSI는 최근 미국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영향 등에 따라 12포인트 내려간 67로 나타났다. 지난달 구조조정 우려로 29까지 떨어졌던 조선·기타운수는 이달에 40으로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를 기업 규모로 구분하면 대기업은 78로 2포인트, 중소기업은 64로 1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기업은 전월대비 3포인트 높은 74를 기록했고, 내수기업은 71로 전월과 같았다.

부문별로는 매출BSI가 83으로 2포인트 올랐고 생산과 가동률도 88, 86 등으로 2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8%), 불확실한 경제 상황(20.7%), 수출 부진(10.6%) 등을 언급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 전망BSI도 70에 그쳤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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