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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호금융 출자·배당금 2천억 찾아가세요"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지역 농·축협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 조합원 등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이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잠자는 돈의 주인을 찾아주는 한편, 몰라서 돈을 안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등 4개 상호금융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미환급 출자금과 미지급 배당금은 총 1965억원에 달했다.
한 사람당 약 11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셈이다.
상호금융은 예금을 하거나 대출을 받으려면 우선 조합원이 돼야 하고 그러려면 먼저 출자를 해야 한다. 조합원은 출자금 좌수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조합을 탈퇴하면 납입한 출자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조합원이 배당이나 출자금 환급이 이뤄지는 사실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데다 조합도 이를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아 미지급 출자·배당금이 쌓이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9월부터 각 상호금융 중앙회 주관으로 '미지급금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고객이 배당금이나 출자금 미환급금을 찾아가도록 우편물 또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조합원이 창구를 방문하면 미지급금이 있는지를 자동으로 확인해 환급 청구를 안내하고, 각 중앙회 홈페이지에서도 조합원이 미지급금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미지급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편 또는 문자메시지 통지를 강화하고 배당금 지급이나 출자금 환급 사유가 발생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미리 지정한 계좌에 자동으로 입금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