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로화 예금 브렉시트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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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로화 예금 브렉시트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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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로화 예금 브렉시트에 최대폭 감소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내 거주자가 은행에 예치한 유로화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투표의 여파로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에서 거주자의 유로화 예금 잔액은 27억3000만달러로 전월대비 9억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외화로 예치한 예금을 말한다.

이 같은 유로화 예금 감소액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감소액은 유럽 재정위기가 진행 중이던 2012년 2월의 5억5000만달러였다.

지난달 유로화 예금은 줄었지만 거주자의 전체 외화예금은 596억1000만달러로 27억6000만달러 늘었다. 달러화 예금은 500억달러로 한 달 사이 31억달러나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 잔액도 18억9000만달러로 2억8000만달러 늘었다. 엔화 예금 역시 잔액이 36억달러로 5월 말보다 2억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 잔액을 은행별로 보면 국내 은행은 505억3000만달러로 23억4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은행 국내 지점은 90억8000만달러로 4억2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12억9000만달러로 22억달러, 개인이 83억2000만달러로 5억6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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