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2300조 넘어서…증가율은 3달째 둔화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완화적 통화정책 여파로 시중통화량이 2300조원을 넘어섰다. 통화량 증가율은 3달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312조8012억원(평잔·원계열)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3조7199억원 증가하면서 2300조원 선을 넘어섰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7% 늘었다. 4월 증가율 7.0%보다 하락하면서 2014년 7월 6.5%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작년 9월 9.4%를 정점으로 12월까지 3달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1∼2월은 올랐지만 3월부터 3개월째 떨어졌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수익증권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기업 등의 보유 통화가 증가했다.

지난달 중 M2 증가율(평잔)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5월과 비슷한 6%대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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