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활성화될 것"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고객 데이터와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장두영 쿼터백 투자자문 부대표는 한국은행이 이날 서울시 중구 본부에서 개최한 전자금융세미나에서 "앞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시장은 더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금리·저성장 기조와 고령화 시대의 도래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퇴직연금 부문에서 로보어드바이저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부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강점으로 빠르고 정확하면서 저렴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정부는 이르면 올 11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 받아 운용하거나 투자 자문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전자금융세미나에서는 블록체인 등 미래의 금융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 김진화 이사는 "최근 비트코인 등 디지털통화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송금, 증권 발행, 자금세탁 방지 등 금융서비스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컴퓨터학과 인호 교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한 디지털통화가 금융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 직거래 플랫폼으로 금융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